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 17시부터 고속국도 제14호 함양울산선(145km) 중 밀양~울산 구간을 우선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약 착공한 후 7년 만이다.
밀양~울산 구간은 경남 밀양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을 잇는 총 길이 45km, 왕복 4차로 고속도로로, 총 사업비 2조1436억원이 투입됐다.
본 노선은 자연경관 훼손 최소화를 위해 전체연장의 77%가 터널과 교량으로 시공됐으며, 영남알프스 산악구간은 초장대 터널(재약산터널 8km, 신불산터널6.5km)로 통과한다.
또한 사고예방을 위해 살얼음 사고예방 시설, 터널 추돌사고 예방 시스템 등 디지털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최첨단 고속도로로 건설됐다.
아울러 고속도로가 이용객에게 좀 더 친근감이 가도록 터널입출구부와 내부, 녹지대 등에는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담아낸 영남알프스의 푸른 산세 형상화 등의 디자인을 했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개통으로 경남, 울산, 부산지역의 800만 지역민 교류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나머지 구간인 함양∼창녕∼밀양구간도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차질 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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