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두 나가주세요" 불 꺼진 서울의 밤…중·고등학교 등교 중단
입력 2020-12-07 06:59  | 수정 2020-12-07 07:27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지난 주말(5일) 밤 9시부터 멈췄습니다.
마트에서는 손님에게 계산을 재촉하고,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로 북적이던 대치동 학원가는 불이 꺼졌습니다.
강세현 기자가 강화된 거리두기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오후 9시가 가까운 시간.

마트 직원이 매장을 돌아다니며 손님들에게 영업이 곧 종료된다고 안내합니다.

- "어서 장 보셔서 계산대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21시 이후에는 계산이 안 됩니다."

계산을 하려는 손님들이 몰리며 긴 줄이 늘어서기도 합니다.

PC방에서도 게임을 하던 이용자들이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직원은 책상과 키보드를 소독하며 분주하게 문을 닫을 준비를 합니다.

- "저희 9시까지 영업이라서 내일 6시 이후 와주셔야…."

심야 영화를 상영하던 영화관도 불을 끄고, 공부하는 학생들로 북적이던 대치동 학원가도 한산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첫날 서울의 밤이 멈췄습니다.

서울시는 마트, 미용실과 같은 생활시설과 PC방과 영화관, 오락실 등 여가시설까지 오후 9시 이후에 영업을 금지했습니다.

오늘부터는 모든 중·고등학교의 등교가 2주간 중단되고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연말 모임을 줄이기 위해 내일부터는 지하철 운행이 오후 9시 이후에 30% 줄어듭니다.

서울시는 방역의 중대한 고비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따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김현석 기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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