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물연대 닷새 만에 파업 종료
입력 2009-06-16 00:18  | 수정 2009-06-16 00:18
【 앵커멘트 】
화물연대와 대한통운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닷새 만에 파업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특수고용직 노동자 문제 등 남아있는 불씨는 여전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이 닷새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갔던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어제 오후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달식 / 화물연대 본부장
-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76.5% 찬성으로 최종 승인됐습니다. 따라서 전체 조합원들의 업무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화물연대와 대한통운은 어제 새벽 교섭을 재개해 40분 만에 협상을 타결지었습니다.

양측은 해직자 38명을 원직 복귀시키고, 민형사상 고소와 고발, 가처분 신청도 사흘 안에 모두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쟁점이었던 합의문 작성 주체는 대한통운 주장대로 '광주지사 택배 분회'로 명기됐습니다.

그동안 화물연대는 협상 주체로 인정해 합의문에 이름을 넣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대한통운은 이를 거부해왔습니다.

화물연대가 업무에 복귀하면서 우려됐던 물류 차질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 등 이번 파업에서 보여준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달식 / 화물연대 본부장
- "전체 특수고용직들의 투쟁을 같이 만들어내는 사업들을 진행해나가면서 다시 한번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을 진행해나갈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사실상 화물연대의 파업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라도 물류 위기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논의가 시급해 보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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