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어제(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4명 발생, 오늘(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8천159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올해 1월 25일 도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15일 만에 도내 일일 최다 규모입니다.
지난달 25일 183명 확진으로 도내 일일 최다 발생을 기록한 후 10일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경기도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닷새 연속(144명→141명→160명→157명→184명) 1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5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76명, 해외 유입 8명입니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펠리스요양원에서 전수검사를 통해 종사자와 입소자 2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20명 중 7명은 종사자, 13명은 입소자입니다.
방역당국은 그제(4일) 펠리스요양원에서 일한 파주 거주 요양보호사가 확진되자 이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68명을 전수검사했습니다.
이로써 고양 펠리스요양원 관련한 도내 누적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양평군 개군면에서도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개군면에서는 어제(5일) 하루만 25명이 확진되는 등 지난 1일부터 닷새간 39명의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확진자 가족과 이웃 주민, 면사무소 인근 식당 주인과 다방 주인 등이 포함됐습니다.
일부 확진자의 경우 열흘 절인 지난달 21일부터 기침과 열감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밖에 연천 군부대 관련 3명(도내 누적 81명), 용인 직장모임 관련 1명(누적 23명),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음식점 관련 7명(누적 16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도 84명(45.7%)이나 돼 소규모 일상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도 34명(18.5%)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도내 사망자는 2명 더 나와 모두 123명이 됐습니다.
확진자 증가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전날 87.9%에서 88.2%로 높아졌습니다. 이 중 중증환자 병상은 5개만(49개 중 44개 사용) 남아 전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생활치료센터는 1곳이 더 설치돼 모두 4곳이 운영되면서 가동률이 63.5%로 전날(81.5%)보다 낮아졌습니다.
도가 오늘(6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한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5일 신규 확진자 중 91.3%인 168명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미처 배정받지 못한 '격리 예정' 상태로 분류돼 병상 대기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시적인 병상 부족으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나 병원 입원이 지연될 때 가정에서 머물게 하면서 확진자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체계인 '홈케어 시스템'을 지난 8∼9월 2차 유행 때에 이어 최근 다시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