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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코로나19 대비 PO 결승전 중립 개최도 검토중
입력 2020-12-05 16:14 
동부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콜럼버스 선수단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컨퍼런스 결승과 파이널을 남겨두고 있는 미국프로축구(ML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비상 계획'을 준비중이다.
'ESPN'은 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MLS가 플레이오프인 MLS컵 결승전을 중립 지역에서 치르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MLS컵은 양 컨퍼런스 결승을 앞두고 있다. 콜럼버스 크루와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이 7일 콜럼버스에서 동부컨퍼런스 결승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시애틀 사운더스가 8일 시애틀에서 서부컨퍼런스 결승을 치른다. 시즌 챔피언을 결정하는 결승전은 13일에 열린다.
경기당 승점 기준에 따라 파이널 홈 개최권은 콜럼버스에게 최우선권이 있으며, 시애틀과 미네소타가 그 뒤를 잇는다.
ESPN은 MLS 사무국이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로 경기가 제대로 열리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왔다고 전했다. 파이널 홈 개최권을 가져간 팀의 지역 정부가 경기 개최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상대 팀 홈에서 경기를 치르거나 아예 중립 지역에서 경기를 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 지역에서 경기를 치를 경우,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엑스플로리아 스타디움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그라운드 사정과 날씨를 고려한 선택이다.
현재 MLS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네 팀의 연고지는 각기 다른 정책들을 적용하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경우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가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야외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오후 10시부터 오저 5시까지 자택 대기 명령을 발동했다. 콜럼버스가 속한 프랭클린 카운티는 현재 7일 평균 840건의 신규 확진자(10만명당 64명)가 나오고 있다. 콜럼버스 크루는 홈경기 때 1500명의 제한된 관중을 입장시키고 있다.
서부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미네소타 선수단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미네소타의 경우 현재 팀 월츠 주지사가 2주전 발표한 락다운 조치가 발동됐다. 술집, 식당, 오락 시설, 체육관 등이 문을 닫았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알리안츠필드가 있는 램지 카운티는 7일간 평균 508명의 신규 확진자(10만명당 92.3명)가 나오고 있으며, 미네소타는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레볼루션의 연고지 노포크 카운티에서는 7일간 평균 240명의 확진자(10만명당 34명)가 나오고 있으며, 매사추세츠주는 실내 활동의 경우 10명, 야외 활동의 경우 25명으로 모임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역시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
시애틀 사운더스의 홈이 있는 워싱턴주는 최소 12월 14일까지 야외에서 모이는 인원을 같은 집에서 온 다섯 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내 식당, 술집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사운더스는 관중업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시애틀이 있는 킹 카운티는 일주일간 평균 581.4명(10만명당 25.8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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