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개각단행…김현미는 교체, 추미애는 잔류
입력 2020-12-04 14:12  | 수정 2020-12-11 14:36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 장관에 변창흠 LH사장을 내정하는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 취임후 최저 지지율이란 성적표를 받아든 문대통령이 인사쇄신을 통한 '레임덕' 차단에 나선 것이다. 특히 김현미 장관 교체는 임기말 국정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지만 또다른 '뇌관'인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그대로 남게 돼 여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국토교통부 장관에 변창흠 사장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내정하는 인사안을 발표했다.
추 장관은 갈등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와 고위공직자수사처법 처리 등으로 검찰개혁 과제를 마무리한뒤 교체될 전망이다. 문대통령은 이번 개각에 이어 내년초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의 2차 개각으로 마지막 내각 진용을 갖출 예정이다.
임기를 1년 6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문대통령은 연이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추락하며 레임덕이 현실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여론조사를 통해 이날 발표한 의 문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39%로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조국 사태', 지난 8월 부동산 정책 혼란 때 기록한 것과 같은 수치다. 전날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37.4%를 기록하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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