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선거사기 못 봐` 법무장관에 짜증낸 트럼프 "일을 안 하니 못 보지"
입력 2020-12-04 09:33  | 수정 2020-12-11 09:36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이 "미국 대선에서 사기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발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자유의 메달 수여식 직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그(바 장관)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으니 못 본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찾으면 조지아 상원에서 지금 보고 있는 그런 종류의 증거를 볼 것"이라면서 "바로 지금 조지아에서 청문회를 거치고 있고 엄청난 (증거) 양을 찾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그게 엄청난 사기이기 때문에 실망"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앞서 바 장관은 지난 1일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는 선거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규모의 사기를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 장관은 미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조사했지만 입증할 어떠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내부 역학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 장관에게 짜증을 냈으며 그를 교체할지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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