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는 180억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TS인베스트먼트, SJ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에스엠시노기술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 기존투자자와 더불어 LB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와 전략적투자자(SI)로 유한양행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유한양행의 경우 에이프릴바이오의 HuDVFab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와 SAFA (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 플랫폼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투자금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CD40L 타겟) APB-A1의 비임상 독성 시험과 임상시료 제조와 자가면역질환 지속형 재조합 치료제(IL-18 타겟) APB-R3의 공정개발과 비임상시험 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에이프릴바이오는 SAF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면역조절 인자를 타깃으로 하는 APB-A1은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CDO) 계약 체결 후 비임상시험이 진행중이다. 내년에 미국 임상 1상 시험 진입과 더불어 글로벌 기술이전, 공동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한다.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SAFA 플랫폼 기술에 대해 기술제휴를 문의 중"이라며 "HuDVFab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와 SAFA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항체신약 후보물질과 재조합 단백질을 개발하고 혁신신약 탄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해 12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기술평가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