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근식, `주호영 배은망덕` 홍준표에 "홍 의원 오면 조폭정당돼"
입력 2020-12-04 09:22  | 수정 2020-12-11 09:36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복당 거부를 시사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배은망덕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홍 의원이 오면 조폭조직이 된다"며 주 원내대표 의견에 맞장구를 쳤다.
김 교수는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홍준표 무소속 의원님이 생각하는 정당은, 배은망덕하지 않고 은혜를 갚을 줄 알고 의리를 중시하는 정당"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본인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수 없는 이유를 배은망덕이란 말 한 마디로 간명히 입증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힘을 합치자니, 홍 의원 같은 분과 힘을 합치면 그나마 있던 지지율마저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밖에서 배은망덕하지 않고 홍 의원 은혜에 결초보은하는 분을 모아 조직을 꾸려라. 복당을 기대하는 것보다 그게 더 빠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 의원 복당 관련 질문에 "반대하는 의원이 많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그런 모습은 곤란하다" 등의 이유로 홍 의원의 복당 거부를 시사했다.
이에 홍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사람의 도리상 주호영 원내대표가 복당 문제를 앞장서서 풀어줄 것으로 착각했었다"며 "참으로 배은망덕하다"고 지적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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