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무부, 윤석열 총장 징계위 오는 10일로 재연기
입력 2020-12-04 06:59  | 수정 2020-12-04 07:10
【 앵커멘트 】
우여곡절 끝에 당초 오늘(4일)로 예정됐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다음 주로 전격 연기됐습니다.
이미 한 차례 연기된 징계위를 다시 연기한 건데, 당초 강행 의지를 보였던 추미애 장관은 "윤 총장의 절차적 권리와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다음 주인 오는 10일로 다시 연기됐습니다.

법무부와 윤 총장 측은 징계위 개최 날짜를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당초 징계위는 그제 열릴 예정이었지만, 법원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비판하는 취지의 결과가 나오자 오늘로 연기됐습니다.

이마저도 윤 총장 측은 징계위 소집은 5일 전에는 통보돼야 한다는 규정을 들며 재연기를 요구했고,

법무부는 한 차례 연기된 일정을 다시 연기하는 건 무리라며 강행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결국 법무부는 '절차적 논란'을 의식한 듯 윤 총장 측 요청을 수용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절차적 권리와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위원들의 일정을 반영해 기일 재지정 요청을 받아들인다"며 "향후 충실한 심의를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징계위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징계위원 명단 공개 등을 두고 법무부와 윤석열 총장 간에 수 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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