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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이달 코스닥 입성···오는 8~9일 공모청약
입력 2020-12-03 18:14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에프앤가이드는 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김군호·이철순 각자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에프앤가이드는 2000년 설립된 국내 최초 금융정보기업으로 방대한 금융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정보서비스, 인덱스 사업, 펀드평가, 솔루션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 및 IT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에프앤가이드는 20년 간 축적된 노하우와 대용량 금융데이터 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금융시장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8년에는 2위 업체 와이즈에프엔을 흡수합병하여 독보적인 지위의 금융정보업체로 발돋움했다.
지난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1억원, 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84.52%, 79.64% 증가했다. 매출비중은 금융정보서비스가 62%로 가장 높았고 인덱스 사업(14%), 펀드평가(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는 "최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 고객이 급증하는 추세이며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장세에 따라 인덱스 사업의 비전도 긍정적"이라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분야가 각광받는 데이터 시대가 도래한 만큼 이전 상장을 통해 모집한 자금으로 서비스 개인화·모바일화 혁신을 이뤄내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에프앤가이드는 20년간 축적된 B2B 사업의 금융정보 빅데이터 솔루션을 B2C 시장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에프앤가이드는 관계회사인 웰스가이드의 마이데이터 사업을 토대로 개인금융자산관리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웰스가이드 앱을 통해 개인 고객들이 전 금융기관에서 취합한 본인의 연금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에 더해 연금 운용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상품에 가입과 설정, 환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금융데이터를 제공하는 사회적 인프라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관련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에프앤가이드는 현재 ESG 스코어링 등 비정형 데이터와 대체투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에프앤가이드는 3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8~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거쳐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62만6190주로 공모가는 5200원~65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공모예정금액은 85억원~106억원이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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