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저금리시대 대출금리 상승 ◆
전 세계적인 '제로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 대출 금리는 최근 무섭게 오르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값을 잡기 위해 은행 대출을 조이자 대출을 미리 받으려는 가수요가 늘어나고 은행들은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대출 수요자들 부담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3대장'의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7개월째 역대 최저치인 연 0.50%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금리가 오르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신한은행의 변동금리부(코픽스·신규 기준)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지난달 20일 2.42%에서 이달 3일 2.5%로 10영업일 만에 0.08%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 전세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 0.083%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3일 직장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고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를 각각 0.10%포인트, 0.25%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도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의 최고 우대금리(0.6%)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식으로 사실상 금리를 올렸다.
올해 상반기 규제로 안정됐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다. 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9일 만에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0월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의 주담대 가중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연 2.47%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대출 금리 역주행 이유로 △정부의 대출 규제 △전세·신용대출 수요 급증 등을 꼽았다.
[문일호 기자 / 김혜순 기자 / 김유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 세계적인 '제로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 대출 금리는 최근 무섭게 오르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값을 잡기 위해 은행 대출을 조이자 대출을 미리 받으려는 가수요가 늘어나고 은행들은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대출 수요자들 부담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3대장'의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7개월째 역대 최저치인 연 0.50%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금리가 오르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신한은행의 변동금리부(코픽스·신규 기준)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지난달 20일 2.42%에서 이달 3일 2.5%로 10영업일 만에 0.08%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 전세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 0.083%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3일 직장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고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를 각각 0.10%포인트, 0.25%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도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의 최고 우대금리(0.6%)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식으로 사실상 금리를 올렸다.
올해 상반기 규제로 안정됐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다. 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9일 만에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0월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의 주담대 가중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연 2.47%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대출 금리 역주행 이유로 △정부의 대출 규제 △전세·신용대출 수요 급증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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