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급격한 시장 침체에도 공실 걱정 적은 선임대 상가 눈길
입력 2020-12-03 15:10 
2차 전경 [사진 = 리앤포레]

주택을 타깃으로 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반사이익을 본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주춤하고 있다. 2월 시작된 국내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태가 길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수익률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3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공실률은 12.4%로 전 분기 대비 0.4%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올 3분기 강남대로 상가공실률은 2분기보다 7.9% 포인트 상승한 16.4%로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와 경남 지역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각각 0.8% 포인트, 0.4% 포인트 감소했다.
상가업계 전문가들은 상가 매입이나 세입자 임차 시 코로나19 같은 갑작스런 외부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선제적 자구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가가 위치한 지역 내 상업·업무용지 비율을 확인해 상권을 데이터화한 후 일반 근린상가용지에 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 경쟁 또는 연계가 예상되는 상가수와 공실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원인분석까지 마쳐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시장 침체에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 상권 주변 잠재수요와 추가 개발호재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신도시 내 신규 상권은 최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임대료를 높게 책정, 공실률도 높게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선점 업종'의 경우 향후 유동인구 증가와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빠른 상권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선점업종으로는 병원이나 의원, 카페, 브랜드 프랜차이즈점 등이 손꼽힌다.
이들 업종의 입점 여부는 인구 유입에 따른 상권의 조기 활성화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신규 상권 내 상가는 계약 당시 무권리로 들어가 추후 상가 양도시 시세차익과 함께 시설·권리금에 대한 차익 실현도 가능하다는 게 한 상가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운양역세권 중심상업지구(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1296-1)에 조성된 상업시설 '리앤포레 2차'(지상 1~2층 4300㎡)가 분양 중이다. 지상 지상 3~5층에 대형의료시설(한강연세병원)이 들어선 전형적인 '선점 업종' 상가다. 해당 병원에는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내과, 소아과 ,피부과 등 진료과와 심리발달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긴급의료지원센터 등 관련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이 상가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지상 1층에 약국 입점이 확정됐으며, 2층 상가는 100% 분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층 상가 10실만 남아 현재 선착순 분양 중이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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