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 손녀 늦으면 안 되는데"…길 잘못 든 노부부, 경찰에 'SOS'
입력 2020-12-03 14:54  | 수정 2020-12-10 15:03

손녀를 수능 고사장으로 데려주다가 길을 잘못 들어 난감한 사항에 처한 노부부가 경찰 도움 덕에 손녀를 제시간에 무사히 입실시켰습니다.

오늘(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A씨 노부부는 이날 19살 손녀가 편하고 따뜻하게 입실하도록 손녀를 태워 기장군 정관면에서 출발해 해운대여자고등학교로 향하던 중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어느 순간 길을 잘못 들어 윤산터널을 지나 북구 화명동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당초 여유 있게 출발했지만, 길을 돌아가면서 손녀 입실 시간이 점점 촉박해지는 상황이 됐습니다.


당황해 운전하던 할아버지와 미안한 마음뿐이던 할머니는 시험장으로 향하던 중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을 보고는 무작정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노부부의 부탁을 받은 경찰은 손녀를 순찰차에 태우고 곧바로 수험장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해 손녀는 제시간에 입실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경찰은 수능과 관련해 217건의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시험장 태워주기 176건, 시험장 착오 수송 17건, 단순 편의 제공 12건, 수험표 찾아주기 10건, 환자 수송 2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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