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조선해양, LPG선 2척 1000억에 수주
입력 2020-12-03 14:25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총 1000억원 규모의 4만㎥급 중형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0m, 너비 28.4m, 높이 18.2m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뒤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동일한 선박에 대한 추가 발주도 협의 중이어서 추가 수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선박에는 LP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없이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2년간 전 세계에서 발주된 17척의 중형 LPG선 중 16척을 수주하게 됐다. 세계 시장점유율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술력 중심의 마케팅과 선주사와의 돈독한 신뢰 관계가 연이은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통해 가스선 시장에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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