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엔케이맥스, 나스닥 상장된 경쟁기업 대비 주가 덜 올라"
입력 2020-12-03 14:12 
엔케이맥스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 제공 =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은 나스닥에 상장된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 관련 기업 2곳이 지난 1년 사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한 데 반해 엔케이맥스의 주가 상승률은 64%에 그쳐 향후 주가 방향은 상승 쪽으로 볼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김장열 연구원은 "Fate Therapeutics는 iPSC(유도만능줄기 세포) 플랫폼 기반 CAR-NK, CAR-T 파이프라인 보유했고 고형암, 혈액암 적응증으로 임상 1상 개발 단계에 있다. 올해 4월 2일 얀센에 30억달러 규모 기술수출을 했다"며 "Fate의 주가는 대규모 기술수출 거래 이전에 작년 12월 2일부터 이미 49%나 상승한 상태였고, 거래 이후에도 쉼 없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일 현재 1년 전보다 4.2배나 급등한 상태"라고 말했다.
상상인증권은 또 다른 경쟁업체로 Nkarta Inc.를 꼽았다. 지난 7월 10일 상장된 이 업체는 전임상 완료한 단계이고 주가는 상장 당시 가격 대비 현재 2배 가까이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반면 엔케이맥스의 주가가 1년 전보다 64% 오르는 데 그친 것과 관련해 김 연구원은 "지난 9월 한국투자밸류자산의 보유지분 일부 매각, 지난달 26일의 자금조달 이슈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금조달도 마무리됐고 주요 주주도 보유주식 매각을 일차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NK세포치료제에 대한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기본 전제가 타당성을 유지하는 한 엔케이맥스 주가의 향후 방향성은 상승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상인증권은 엔케이맥스의 주요 파이프라인의 데이터에 주목했다. 4기 비소세포폐암을 표적으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과 병용하는 한국 임상 1/2a상의 중간 결과에서 유효성의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판단해서다. 임상에 참여한 9명 중 3명은 50% 이상 종양이 감소했고, 1명은 30% 이상 종양 감소의 반응을 보였다고 상상인증권은 전했다. 키트루다 군의 반응률 18%였다.
김 연구원은 엔케이맥스가 미국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던 슈퍼NK세포치료제 후보의 임상 1상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도출됐고, 불응성 암 환자의 치료효과 향상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임상 없이 코호트 추가를 특별 승인했다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