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잘팔리는 화장품 공통점은…`저렴하거나 아예 비싸거나`
입력 2020-12-03 10:52 
고객들이 `2020 올리브영 어워즈`에 수상한 주요 인기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CJ 올리브영]

코로나19 여파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소비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화장품 시장의 소비가 양극화되는 '야누스 소비'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CJ 올리브영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6일까지 연말 결산 대규모 '올영세일'을 진행하는 가운데, 11월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의 매출을 중간집계한 트렌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세일은 '야누스 소비'라 불리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 속 일상에서 꼭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수요로 특가 상품 매출이 증가했고,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CJ 올리브영에 따르면 합리적인 가격 뿐 아니라 원플러스원(1+1), 추가 증정 등으로 구성된 기획상품 매출이 지난 세일 같은기간 대비 32% 증가하며 가성비 구매 트렌드가 나타났다. 인기상품 TOP50에는 기획 상품이 순위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나를 위한 소비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나타난 것이다.
CJ 올리브영이 공식 온라인몰의 프리미엄관과 주요 대형 매장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MAC, 에스티로더 등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은 지난 세일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CJ 올리브영 관계자는 "연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실속을 챙기려는 고객들이 많지만 자신을 위한 보상의 의미 등 가치있다고 판단하는 상품에는 과감히 지출하는 트렌드가 돋보였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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