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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면역항암 투자 성과…수익 기대감↑
입력 2020-12-03 10:11  | 수정 2020-12-03 10:42

밴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면역 항암제 투자 포트폴리오를 3일 공개했다. 이 가운데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벤처와 글로벌 임상 2상 투여를 완료한 업체도 포함돼 있어 향후 투자 수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인 아디셋 바이오(Adicet Bio)는 미국 캘리포니아 내 바이오벤처로 감마델타 키메라항원수용체(CAR-T)를 활용한 항암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감마델타 T세포는 기존 주로 면역 항암치료제로 활용되던 알파베타 T세포보다 더 정확하게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한다고 알려져 최근 주목받는 물질이다. 회사는 올 9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현 시가총액은 2억 3600만 달러(약 2600억원)다. 앞서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3월 'DSC초기기업 성장지원펀드'를 통해 300만달러를 투자해 2.19% 지분을 확보했다.
이미 임상에 착수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투자 업체도 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400만달러를 투자한 코이뮨(CoImmune, inc)의 수지상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CMN-001'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CARCIK-CD19)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 cGMP 수준의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어 향후 대규모 세포치료제 양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이뮨은 코스닥 상장 세포치료제 기업인 SCM생명과학이 최대주주, 제넥신이 2대 주주로 있는 곳이다.

카메디컬(KAHR Medical)과 온세르나 테라퓨틱스(OncXerna Therapeutics, inc.)는 현재 임상에 돌입했다.
카메디컬은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로 현재 고형암과 비소세포폐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DSP107은 고형암과 관련해 미국에서 임상 1/2상의 첫 환자 투여(first patient in)를 완료했고. 비소세포암과 관련해서는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을 병용하는 방식으로 역시 1/2상을 실시하고 있다.
또다른 면역항암제 기업인 온세르나 테라퓨틱스(OncXerna Therapeutics, inc.)는 최근 위암(Bavituximab) 글로벌 임상2상에 대해 60명 투약을 완료했고, 총 8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뇌종양 미국 임상 2상과 간암(Bavi) 미국 임상 1상도 열었다.
DSC인베스트먼트에서 관계자는 "국내 대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를 비롯해 SCM생명과학, 지놈앤컴퍼니 등 다양한 바이오 기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한 바 있어 해외에서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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