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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보아가 밝힌 #데뷔20주년 #자기관리 #팬사랑(종합)
입력 2020-12-02 14: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보미 인턴기자]
데뷔 20주년을 맞은 보아가 가수 활동에 대한 애정과 자기관리를 밝혔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보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최화정은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가요계의 온리 원(only one),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반짝일 아시아의 별"이라고 보아를 소개했다.
라디오 시작 전 스튜디오에서 만나자마자 너무나 반가워한 두 사람. DJ 최화정이 "보아를 8년 전에 봤는데, 그때와 비교했을 때 정말 그대로다"고 감탄하자 보아는 "앨범 준비하면서 관리를 많이 했다. 이제 30대 중반이다 보니 띠동갑 댄서들과 무대에 올라야 한다. 뒤처지고 싶지 않아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고백했다.

DJ 최화정이 데뷔 20주년을 축하하며 "한편으론 외로웠을 것 같다"고 하자 "맞다. 그런데 이제는 외로움조차도 즐기게 되었다. 외로움 또한 제 직업의 의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DJ 최화정이 "이제는 서른, 마흔 같은 나이로 인한 한계가 완전히 깨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하자 보아는 "최근 엄정화 언니와 이야기했는데, '나의 나이를 기사를 통해 안다'는 말에 너무나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아는 "나이에 대해 너무 생각하고, 거기에 갇혀서 나 자신을 나이들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며 "항상 잘하고 싶고, 항상 멋있고 싶다. 그런 욕심 때문에 더 노력한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보아는 최근 데뷔 54주년을 맞이한 가수 나훈아를 언급하며 "최근 나훈아 선배님의 나훈아 쇼를 봤다. 충격적이었다. 선배님의 54년에 비해 저의 20년은 아직 멀지 않았나. 저의 30주년, 40주년이 기대된다"고 당찬 면모를 보였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발매한 앨범 '베터(BETTER)' 제작 비화도 공개됐다. 보아는 "'보아가 아니면 안돼'라는 곡을 내고 싶어 1년간 준비했다. 20주년의 보아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베터(BETTER)' 뮤직비디오 속 남다른 허벅지 근육을 자랑한 보아. DJ 최화정이 운동 비결을 묻자 "원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운동을 했는데, 옆구리를 보고 내가 너무 나태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고 매일 유산소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라디오를 듣고 있는 일본 팬들에 인사해 달라는 요청에 보아는 "새 앨범이 나왔다. 많이 들어달라"라고 인사했다. 최화정이 일본어 실력에 감탄하자 "일본어는 하는데 한자를 못 읽는다. 그래서 식당을 가면 일본어로 '이 한자 뭐냐'고 물어본다. 사람들이 가끔 이상하게 볼 때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20주년 기념 리얼리티 프로그램 '노바디 톡스 투 보아(Nobody Talks To BoA)'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던 보아와 이수만 프로듀서. 한 청취자가 이수만 프로듀서가 "보아에게 일방적으로 혼났다"고 말한 인터뷰를 언급하자 보아는 "이수만 선생님과 저는 톰과 제리, 딸과 아빠 같다. 저희는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건데, 실무자분들이 당황하실 때가 있다. 의견을 공유할 때 만큼은 직설적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보아는 힘든 시기를 넘기는 자신만의 비결을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 "정신적으로 힘들 때면 묵언수행을 한다. 아무래도 혼자 있는 시간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내 마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여다보는 편"이라고 밝혀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대와 잘 어울리는 가수'라는 말이 가장 듣기 좋다는 보아. 그는 온라인 콘서트 계획을 묻는 DJ 최화정에 "올해 안은 아니다. 내년 1분기 정도에 생각하고는 있지만, 온라인이 될지 오프라인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팬클럽 점핑보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보아는 "많은 분들께 축하받으니 20주년이 비로소 실감난다. 너무나 감사하다. 새 앨범을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인사했다.
한편, 보아는 지난 1일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이 돋보이는 정규 10집 '베터(BETTER)'를 발매해 싱어송라이터다운 면모를 재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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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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