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코로나 19 추가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모두가 기존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다. 특히 양산의 일가족 중 초등학생까지 양성이 나오면서 해당 학교가 비상에 걸렸다.
경남도는 2일 코로나 19 대응 브리핑에서 경남에서 총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 13명은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5명(경남 638, 639~642번)은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8명(경남 636, 637, 643~648번)은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양성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양산 6, 합천 3, 김해 2, 창원 1, 진주 1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이 가장 많은 양산의 경우 확진자 6명(경남 643~648번) 중 경남 643번과 644번, 646번부터 648번까지 5명은 전날 확진된 경남 634번의 가족이다. 특히 경남 647번은 양산시 소재 한 초등학교 학생으로 지난달 30일까지 등교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이다. 또다른 양산의 확진자인 경남 645번은 11월 30일 확진된 부산 841번 확진자와 지난달 22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일주일새 양산에서만 11명의 지역감염이 발생했다.
합천의 경우 확진자 3명(경남 639~641번)은 모두 경남 547번의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실시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547번의 가족은 모두 5명으로 경남 547번이 부산 661번 확진자(지난달 24일 확진)와 접촉 후 지난달 26일 처음 확진됐다. 이후 가족 모두 순차적으로 확진됐다.
이밖에 김해 확진자 2명(경남 636, 637번)은 모두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창원 확진자 1명(경남 642번)과 진주 확진자 1명(경남 638번)는 기존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도내 입원중인 확진자는 202명, 퇴원 442명, 사망 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총 645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는 코로나 19 감염세가 지속되면서 이달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연말연시 모임 멈춤기간으로 정했다.
신종우 경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모든 공·사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수능 뒤풀이를 비롯한 성탄절, 송년회, 종무식, 해돋이 등의 행사도 일단 멈출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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