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찰위 "윤석열, 징계청구·직무정지·수사의뢰 부적정"
입력 2020-12-01 19:19  | 수정 2020-12-01 19:45
【 앵커멘트 】
법무부에서는 '패싱 논란'이 일었던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소집됐습니다.
대학 교수 등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감찰위는 만장일치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 수사의뢰 과정 모두 부당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사징계위원회 하루 전 긴급 소집된 법무부 감찰위원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 듯 법무부에 도착한 감찰위원들의 입은 무거웠습니다.

▶ 인터뷰 : 류희림 /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
- "논의가 좀 길어질까요?"
- "글쎄요, 회의 상황에 따라서 제가 어떻게 잘 모르겠습니다."

총 11명 위원 중 강동범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이 참석한 회의는 오전 중에 끝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격론이 오가며 3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강동범 /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 "결론은 어떻게 내리신 건가요?"
- "법무부에 알아보세요, 우리가 이야기할 수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사유 미고지, 소명기회 미부여 등 절차상 중대한 흠결로 인해 징계청구, 직무배제, 수사의뢰 처분 모두 부적정하다고 만장일치로 결론 내렸습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법무부 류혁 감찰관과 박은정 감찰담당관, 윤 검찰총장 측 대리인 등의 의견을 경청한 뒤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찰위 논의 결과는 권고사항으로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부 위원들이 한 목소리로 직무배제 처분 등을 비판하면서 추 장관에게는 적지않은 압박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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