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방 중소도시서 인기몰이 하는 브랜드 아파트
입력 2020-12-01 15:46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 조감도 [사진 = 쌍용건설]

지방 중소도시 청약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된 '수도권·지방광역시 민간택지 전매제한' 확대 여파로 아파트 수요가 지방 중소도시로 몰린데 따른 '옥석 가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10월 모집공고일 기준 지방 중소도시에서 청약을 받은 민영 사업지 총 19곳 중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곳은 4곳(▲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구미 아이파크 더샵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 에코포레)에 그쳤다.
특히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 B-2블록에 들어서는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인구 9만 여명의 군(郡)단위 지역 수요에도 불구하고 평균 5.08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계약시작 4일 만에 100% 계약률을 달성했다. 경북 구미에 공급된 '구미 아이파크 더샵' 역시 1순위 청약에서 2015년 이후 구미시 역대 최대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8.9대 1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연말에도 지방 중소도시 분양 시장에는 일군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도 적잖이 공급될 예정이다. 올 4분기 지방에서 일반 분양예정인 10대 건설사 물량은 총 1만4136가구(21곳, 컨소시엄 제외, 부동산인포 자료 참고)로, 이 가운데 비규제 중소도시에 9368가구가 쏟아진다.

현대건설은 경북 포항 남구에서 '힐스테이트 포항'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20개동 전용 59~84㎡ 1717가구 중 817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단지 안에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골프 시설을 갖춘 골프연습장과 어린 자녀들을 위한 'H 아이숲(실내 어린이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쌍용건설은 전남 완도 옛 완도관광호텔 부지(완도읍 가용리 3-22)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7층, 2개동 전용 80~181㎡ 192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더 플래티넘'의 고급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이 적용된다. 스카이 라운지(지상 32층), 스카이 브릿지, 전망 엘리베이터 등 바다뷰를 활용한 다용한 특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GS건설도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일원에서 '강릉자이 파인베뉴'(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동 전용 74~135㎡ 918가구)를 선보인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