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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황영희, 유진 시어머니 깜짝 등장...‘강렬 존재감’
입력 2020-12-01 15:2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펜트하우스 황영희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는 천서진(김소연 분)의 사주로 오윤희(유진 분)를 찾아온 시어머니 역에 배우 황영희가 깜짝 등장,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는 윤희를 찾아온 시어머니(황영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진의 사주를 받아 헤라팰리스에서 시위까지 벌이던 그는 윤희를 발견하자 내 자식이 벌어온 돈 자기가 다 차지하고 도망친 파렴치한이다. 잘난 며느님 이제야 나타났냐. 너 혼자 잘 먹고 잘 사면 다냐”며 비난을 퍼부었다.
비난뿐만 아니라 욕설까지 서슴지 않던 시어머니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신세 한탄까지 하며 동네 사람들의 동정심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알고 보니 아들이 죽었을 당시 빚을 떠안기 싫었던 시어머니가 먼저 연을 끊었을뿐더러 아들 장례식장의 조의금마저 들고 도망갔던 것. 울분을 토하는 윤희의 모습에 눈물을 보임도 잠시, 반성의 기미도 없이 뻔뻔함으로 일관하는 그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분노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또한,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는 물음에 망설이는가 싶더니 돈을 보고 이내 돌변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분노를 선사하기도 했다.
황영희는 깊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이기적인 시어머니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짧은 등장임에도 불구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이다. 특히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자 측은한 척 동정심을 모으는가 하면, 목적을 이룰 수 있자 금세 반짝이는 눈빛까지.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순식간에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그리며 명품 조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펜트하우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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