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직무정지에 불복을 시사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과거 법무부 검찰개혁위원을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주장 안통하니 미국으로 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식 징계는 위법하다'는 윤 총장의 입장에 대해 "윤석열 총장이 대한민국의 트럼프가 되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주장은 안통하니 조용히 미국으로 가 트럼프와 상의하기를 권유헌다"라며 강력 비판했다.
여기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유한 이유는 현재 그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 불복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지난 30일에도 "임은정 검사, 안미현 검사의 진짜 내부고발에 대해서는 침묵했던 검사들이 조직을 지키기 위해서 양심선언이니 폭로니 하는 발언을 하고 집단적으로 옹호하는게 검찰의 말로를 보는 것 같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러한 검사들의 모습을 "선택적 정의"라고 규정한 뒤 "정치인들이 울고 갈 정도"라며 지나치게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검사들이 공무원임을 깨닫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 인적 청산을 통한 개혁도 중요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제도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불가역적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검찰개혁 방안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총장 직급을 차관급으로 격하 ▲검찰은 기소권만 보유 등을 제시하면서 관련 법률제정에 나서고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