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별하기 힘들다" 女 화장실, 치마 아이콘 없어진 곳 등장
입력 2020-12-01 14:56  | 수정 2020-12-02 15:06

화장실 픽토그램이 바뀐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서 논란이 발생했다.
이 사진은 여자화장실 픽토그램에서 치마가 여성 상징화가 되며 고정관념이라는 의견에 이를 탈피하고자 변경된 사진이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픽토그램이 바뀐 화장실 표지판 사진이 올라왔다. 하지만 바뀐 사진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변경된 픽토그램에 긍정적인 의견은 "치마를 뺀 것에 화를 내는 것이 이상하다", "성적 고정관념을 없애려는 시도는 좋다", "성에 대한 고착화된 관념 자체를 뜯어고쳐야 한다"라고 말하며 변경된 픽토그램에 찬성을 했다.
하지만 반대되는 의견으로는 "애초에 여자 화장실이 핑크색, 남자 화장실이 파랑색인 것 등이 뭐가 그렇게 문제인지 모르겠다. 그냥 보편적으로 둥글게 생각하면 안 되나", "별 의미도 없는 그림을", "똑같이 생겨서 구별하기 힘들다. 가독성이 너무 떨어진다", "치마 그림이 성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구별하기 편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현재 이 화장실 팻말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모두의학교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픽토그램이 선정된 이유도 '성적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가 목적이었다.
한편,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생활 속에서 성차별적이라고 느낀 시설, 표지판, 장소 등을 성평등하게 바꿔보는 시민 참여 캠페인 '서울시 성평등 공간사전' 결과에서는 1위로 '여성 공간에만 있는 아이돌봄 시설'을 뽑았고, 2위로는 '여성은 분홍, 남성은 파랑으로 표현된 공간'을 뽑았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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