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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연맹, ‘팀킴에 갑질’ 김경두 일가 영구제명
입력 2020-12-01 12:52 
팀킴(사진) 호소문 계기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 처분 요구에 2년 만에 김경두 일가에 영구제명 중징계가 내려졌다. 사진=MK스포츠DB
팀킴호소문 계기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 처분 요구에 2년만에 엄정한 책임
지속적 회계 부정과 횡령·배임, 직권남용, 조직 사유화 및 채용 비리 등 근절 의지
폭언과 갑질 등 심각한 선수 인권침해와 지도자 전횡에 대한 국민적 비판과 요구 수용
조직의 파벌 형성과 파행을 주도하고 통합을 저해한 컬링계의 고질적 문제의 고리 단절
김경두 일가의 컬링에 대한 일체 관여와 악영향을 근절하고 컬링 새 출발 다짐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사단법인 대한컬링경기연맹(회장직무대행 김구회)은 지난 11월25일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여 팀킴호소문 계기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 처분 요구에 따른 징계혐의자 김경두 일가를 ‘영구제명하였다.
대한컬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2019년 2월 문체부의 특정감사 결과 처분 요구가 있었고 같은 해 4월 징계혐의자들의 재심 요청에 대해 문체부가 6월 말 기각과 각하 결정을 내린 김경두, 사위 장○○, 장녀 김○○의 회계 부정과 횡령·배임, 김경두의 직권남용과 조직 사유화 및 채용 비리 등에 대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대한컬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위반행위에 대한 근절 의지를 담아 엄정하고 단호하게 책임을 물었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컬링 역사상 최초의 은메달 신화를 창조하며 국민적 환호와 함께 컬링 ‘영미~ 신드롬을 일으켰던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국가대표팀 팀킴 선수들의 호소문은 국민적 파장을 일으켰고 선수 인권에 대한 심각한 훼손과 지도자의 전횡·갑질 파문에 대해 사회적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어서 터진 스포츠계의 선수 인권침해 및 폭력 사태는 깊은 우려를 낳았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이러한 국민적·시대적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조직의 파벌 형성과 파행을 주도하고 통합을 저해하는 컬링계의 고질적 문제의 고리를 단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아 김경두 일가의 컬링에 대한 일체의 관여와 악영향을 영구히 차단하고 컬링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김구회 회장직무대행은 ‘적법하고 공정한 스포츠의 대원칙에 따라 기본에 충실한 ‘정의로운 연맹과 ‘선수 인권 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든든히 세워나간다는 각오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한 징계로, 페어플레이에는 포상과 칭찬으로라는 운영방침을 세워서 컬링연맹의 쇄신과 조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컬링을 위해 컬링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나 되어 정의롭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컬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체육정보시스템에 지도자로 등록도 하지 않은 김경두의 부인과 아들이 2015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지도자로 출전할 수 있도록 방조한 민○○ 당시 대한컬링경기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에게 자격정지 5년의 징계를 결정했으며, 지난 8월, 경북체육회 컬링팀의 동계체전 경북대표팀 선발전 없이 한 팀만을 출전시킴으로써 공정한 스포츠정신의 위배와 직권남용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로 징계한 코치와 선수들에 이어 경상북도 컬링대표팀 선발(예선전) 책무를 게을리한 경북컬링협회 오○○ 전 회장에 대해서도 자격정지 3년의 징계를 결정함으로써 컬링계의 비위에 대한 모든 징계를 마무리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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