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계청 생명표보니…"2019년생들 기대수명 83.3년"
입력 2020-12-01 12:17  | 수정 2020-12-08 13:03

작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20년 전보다 8년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녀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2년 이상씩 웃돌았습니다.

통계청은 오늘(1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9년 생명표'를 발표했습니다. 생명표란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몇 살까지 살 수 있을지를 추정한 통계표입니다.

◇ 기대수명 20년 전보다 7.8년↑…여성, OECD 2위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20년 전인 1999년(75.5년)보다 7.8년 늘어났습니다.


기대수명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0년 이래 전년 대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80.0년) 처음으로 80년을 넘어섰습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볼 때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은 전년 대비 0.55년이 늘었는데, 이는 1987년(0.59년↑)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8년에는 기록적 한파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기대수명이 정체했다"며 "2019년 기대수명은 2018년의 기저효과로 증가 폭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2019년 출생 남성의 기대수명은 80.3년, 여성은 86.3년입니다.

여성의 경우 OECD 평균인 83.4년보다 약 2.9년 높습니다. 회원국 가운데에선 일본(87.3년)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남성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80년을 넘어섰습니다. OECD 평균(78.1년)보다 2.2년 높았고, 회원국 가운데서는 스위스(81.9년) 등 10개국에 이어 11위였습니다.

남녀 기대수명 간 격차는 6.0년이었습니다. 격차는 1985년 8.6년으로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좁혀지는 추세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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