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티베트족 훈남 보러가자"…입소문에 현지 교통편 매진
입력 2020-12-01 11:41  | 수정 2020-12-08 12:03

"이 잘생긴 청년은 누군가요?"

최근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두<手+斗>音)에는 수줍은 표정에 자연미 가득한 잘생긴 외모의 20살 티베트족 청년 딩전(丁眞)이 인기 아이돌 못지 않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딩전은 자신이 사는 쓰촨(四川)성의 관광 홍보 동영상에 출연했다가 온라인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최고의 훈남'이라는 찬사가 쏟아져 중국 전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이 홍보 동영상에서 딩전은 눈 덮인 산을 배경으로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오늘(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딩전의 수수한 얼굴과 반짝이는 하얀 치아, 티베트 전통 의상이 중국 네티즌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은 딩전을 시짱(西藏·티베트) 출신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는 티베트족이지만 시짱이 아닌 쓰촨성의 간쯔(孜甘) 티베트족 자치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딩전의 동영상 배경을 가지고 티베트냐 쓰촨성이냐는 논란이 일자 딩전은 "내 고향은 쓰촨에 있다"는 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딩전의 인기가 치솟자 그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쓰촨성 간쯔 지역은 비수기임에도 호텔 예약이 두 배로 늘고 교통편도 거의 매진 상태입니다.

딩전은 중국 현지 국유업체와 관광 제품 홍보 모델 계약까지 체결했으며 그가 출연한 관광 홍보물까지 나왔습니다.

중국 네티즌은 "딩전이야말로 온라인을 통해 지역 관광 홍보를 극대화한 사례", "딩전이 초심을 계속 유지해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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