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매매가 전기 대비 2.6%↑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이 지난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이 발표한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7.8% 올랐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도 아직 오피스 임차수요가 감소하지 않은 점과 금리가 역사상 최저인 점이 3분기의 매매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4분기에도 최저금리에 따른 가격 상승여력 영향으로 매매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3분기까지 거래된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약 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2000억원) 대비 1.15배 수준이다. 이는 2분기까지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지연됐던 투자가 다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최근의 가격상승은 코로나로 인한 충격은 크지만 단기적일 것이라는 판단과 역사상 최저금리 때문"이라며 "서울 오피스의 캡레이트(자본환원율)와 국고채 금리와의 차이인 스프레드(Spread)가 과거 10년 장기평균에 근접하고 있어, 경기둔화로 인한 임차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내년에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노벨경제학 수상자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의 케이스-쉴러 지수를 활용해 개발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2월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분기 단위로 발표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