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여수 '냉장고 아기 사체', 외력 의한 손상 없어"
입력 2020-12-01 11:14  | 수정 2020-12-08 12:03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숨진 지 2년 만에 발견된 갓난아기의 1차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한 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아파트 냉장고에서 2개월 된 갓난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차 부검 결과, 외부에서 물리적인 힘이 가해진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기의 어머니인 43살 A씨는 2018년 쌍둥이를 집에서 출산했고,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일을 하고 돌아와 보니 남자 아기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이르면 이주 중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최종 부검 결과는 2개월 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여수시 등은 지난달 11일 아동을 방임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나섰으며 A씨의 7살 큰아들과 2살 둘째 딸을 피해아동쉼터에 보내 어머니와 격리 조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은 최종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시신을 왜 유기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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