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경기반등 흐름…내년 상반기 정상궤도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3분기부터 시작된 경기 반등의 흐름이 4분기에도 힘있게 이어지고 있다"며 확실한 경기 반등으로 이어지기 위한 정부 부처의 노력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가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1.9%)를 뛰어넘은 2.1%를 기록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기 반등의 원동력으로 방역 성과, 적극적 재정정책, 한국판 뉴딜 등을 꼽았다. 나아가 수출의 증가세도 언급했다. 11월 수출 일평균과 월간 전체 증가율이 24개월 만에 모두 상승 전환했다.
또한 코스피가 2600선을 넘는 등 주식시장 상황을 거론,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은 G20(주요 20개국)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전례 없는 위기 속에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한 데 이어 '방역·경제 동반 성공'을 위해 전 부처가 최선을 다할 것을 독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빠른 경제 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한 예산"이라며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내년도 예산안의 처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