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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20주년 아직 어색…띠동갑 댄서들 볼 때 `오래 했구나` 실감"
입력 2020-12-01 11: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보아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보아는 1일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BETTER(베터)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00년 8월 25일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한 보아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20주년'이라는 언급에 보아는 "저도 아직 어색하다. 20주년이라는 말 자체가 거창한 말이라 실감이 안 나기도 한다. 올해 많은 분들께 축하도 받았는데 내 입으로 20주년이라 말하면서도 너무 어색하더라"고 쑥스러워했다. 이어 "실감이 날 때는, 댄서들이 띠동갑으로 어린 친구들이 들어왔을 때 '아 내가 오래 하고 있구나' 싶긴 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20주년 앨범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보아는 "사실 나보다 주위 분들이 의미부여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 20주년 앨범을 많이 고민했는데, 가장 20주년다운 앨범이 뭘까 생각했을 때, 20주년을 맞은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좀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나까지 너무 무거우면 앨범이 안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보아는 "골프를 쳐서 그런지, 골프의 가장 중요한 것은 힘을 빼야 하는 건데, 막연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 강약조절을 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 나도 20년을 하면서 느끼고 있다. 20년이 됐구나 하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보아는 "원래는 8월 25일 데뷔날에 맞춰 앨범을 내고 싶었는데 플랜이 밀리다 보니 조금 늦춰지긴 했다. 하지만 멋진 후배분들이 트리뷰트 앨범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노래를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 내 목소리가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의 목소리가 입혀지는 음악을 듣고, 내가 너무 좋은 음악을 받아왔구나 하는 생각에 나 역시 즐기며 들었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Better는 묵직한 베이스와 후렴구의 폭발적인 비트가 돋보이는 R&B 댄스 장르의 곡으로, 영국 가수 AWA(아와)의 ‘Like I Do(라이크 아이 두)를 샘플링해 보아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데뷔 곡 ‘ID; Peace B(아이디; 피스 비)부터 ‘Girls On Top(걸스 온 탑), ‘내가 돌아 (NEGA DOLA) 등 보아와 특급 호흡을 선보인 유영진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매력을 배가시켰다.
보아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정규 10집 앨범 ‘BETTER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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