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에 즉답을 피했다.
박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차기 서울시장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런 푸근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서울의 입장을 보면 저는 지금 대한민국이 코로나19를 헤쳐가면서 세계의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며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서울이라기보다는 세계 속의 서울이 될 수 있도록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 내부적으로 보면 우리 모두가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힘들기 때문에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어떤 그런 푸근한 사람, 그러한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2월 개각 전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인사 문제는 대통령이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지금 저에게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내년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은 오는 8일부터 시작된다. 본 후보자 등록일은 내년 3월 18~19일까지다.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나'는 질문에 대해선 "이 어려운 시대에 과연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인도해 주십사 기도하고 있다"면서도 "21세기 대전환의 시대, 또 코로나19로 정말 너무 위기의 시대를 맞은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는 길 그리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적응하실 수 있도록 디지털을 접목시켜드리는 일이 저에게 주어진 소임"이라고 주장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