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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토, 獨·英·西 3개 빅리그 득점 ‘일본인 유럽파 진기록’
입력 2020-12-01 09:45 
무토 요시노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사진=에이바르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무토 요시노리(28·에이바르)가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무토는 1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어 에이바르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누이 다카시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에이바르는 후반 4분에 균형을 깼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무토가 베티스의 골문을 열었다. 코너킥 과정에서 에스테반 부르고스의 헤더 패스를 무토가 왼발로 갖다 대 득점했다.
지난여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에이바르로 임대 이적한 무토는 8경기 만에 처음으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득점은 2019년 8월 28일 잉글랜드 리그컵 레스터 시티전 이후 460일 만이다. 정규리그로 범위를 좁힐 경우, 2018년 10월 6일 프리미어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고 2년 만이다.
이로써 무토는 유럽 3개 빅리그에서 골을 넣었다. 그는 정규리그 경기 기준으로 마인츠05(독일)에서 20골, 뉴캐슬에서 1골, 에이바르에서 1골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빅리그(스페인·잉글랜드·이탈리아·독일)에서 활동한 일본인이 각지 다른 3개 리그에서 득점한 건 진기록이다. 빅리그 세 곳에서 활동한 선수가 드물었던 데다 오카자키 신지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한 번(2018년)의 월드컵, 두 번(2015·2019년)의 아시안컵에 참가한 무토는 A매치 통산 29경기 3득점을 기록했다.
무토 요시노리(왼쪽·12번)가 1일(한국시간) 레알 베티스와의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에이바르 SNS

한편, 에이바르는 후반 9분 부르고스의 페널티킥 골을 더해 베티스를 2-0으로 제압하고 12위로 점프했다. 이강인의 발렌시아(승점 12)는 14위로 미끄러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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