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한테 마음의 빚 있다는 분 입에서 선공후사 이야기가 나오니 우습다"고 비판했습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이 검사들에게 '선공후사'를 주문했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선공후사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 사람은 조국한테 마음의 빚 있다는 대통령이 아니냐"면서 "문 대통령이 추미애 뒤에 숨어 있다가 드디어 나오셔서 말하는 한마디가 선공후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권력비리 수사에 나서니까 자기 비리 측근들 보호하려고 윤석열 쳐내려는 게 선공후사는 아니다"면서 "정작 선공후사를 실천하는 건 일선 검사들 아니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선공후사 정신이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려면 추미애를 경질하고 윤석열 총장이 소신을 지키며 살아있는 권력 수사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11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당 발언을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조치에 집단 반발하고 있는 검찰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