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2620선 회복
입력 2020-12-01 09:24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1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41포인트(1.25%) 오른 2623.75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2.08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2620선을 회복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모더나가 코로나 백신 관련 추가 데이터·긴급 사용 신청을 발표했으나 영향이 제한된 가운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했다. 여기에 하원의 독점금지법 관련 검토 완료 소식으로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을 주며 장중 한 때 1.5%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애플 등 개별 이슈 기업들의 강세로 낙폭이 축소됐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의약품청에 코로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해 달라고 신청할 계획이다. 백신의 3단계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결과 94.1%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달 예비 분석에서 나온 94.5%와 거의 같다.
모더나는 특히 중증 코로나 예방률이 100%로 나타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모더나의 백신 결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민감주가 약세를 보였는데, 실적 둔화에 따른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며 "이는 실적 장세로 전환되는 과정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이날 발표되는 한국 수출입 동향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출이 견고하면 수출 중심 기업들의 실적 호전 기대 속 매수세가 유입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철강·금속, 금융업, 보험, 증권, 전기·전자, 은행, 의약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 통신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39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96억원, 24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2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삼성SDI, POSCO, 삼성전자, 기아차, NAVER, LG화학, SK하이닉스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0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6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69포인트(0.64%) 오른 891.80를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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