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코로나19에 국내 여행객 늘자 3분기 창업 늘어난 업종이…
입력 2020-12-01 09:19  | 수정 2020-12-01 14:12
강원 강릉시 숙박업소 전경 [사진 상가정보연구소]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국내를 여행하는 인구가 늘면서 3분기 전국 숙박업소 창업 수가 작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중소벤처기업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창업한 숙박업 수는 188건으로 작년 동기(153건) 대비 35건 늘어 약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숙박업 창업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강원도였다. 3분기 강원도 숙박업 창업은 42건으로 작년 3분기(23건)대비 19건(82.6%↑) 증가했다.
이어 ▲경기도(9건↑) ▲인천, 제주, 충남(4건↑) ▲광주, 경남(3건↑) ▲경북(1건↑) 등의 지역도 숙박업 창업이 증가했다.

물론 숙박업 창업이 전년 대비 감소한 지역도 있었다. 전남의 경우 3분기 숙박업 창업은 18곳으로 전년도 26곳 대비 8건 감소했다. 이어 대구는 2곳 대전과 충북은 1건씩 감소했다.
이외의 서울, 부산, 울산, 전북 지역 등의 4개 지역은 지난해와 동일한 숙박업 창업 건수를 기록했다.
전국을 읍, 면, 동으로 세분화했을 때 최근 1년간 숙박업 창업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인천 웅진군 영흥면으로 3분기에만 37건의 숙박업 창업이 있었다. 이어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24건) ▲강원도 홍천군 서면(21건) 등이었다.
이 지역들은 펜션, 글램핑 등의 개별 숙박 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많은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마주치지 않으려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개별 숙박업 개업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며 상대적으로 국내 여행객이 증가하며 국내 관광지 내 숙박업체는 뜻하지 않은 호황을 누렸고 강원도, 경기도 등의 관광지 지역의 숙박업소 창업은 증가했다"면서도 "그러나 몇몇 유명 관광지를 제외한 일부 숙박업소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받고 있는 곳도 있어 숙박업이 전체적으로 호황인 시장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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