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루브리컨츠 소수지분 예비입찰 흥행
입력 2020-11-30 17:33  | 수정 2020-11-30 19:52
SK루브리컨츠 소수 지분을 놓고 기업 약 7곳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30일 오후 소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예비입찰에 나섰다. 국내외 사모펀드(PEF)를 비롯해 7곳 안팎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입찰 명단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도 일부 포함됐다. 국내 대기업 중에선 참여한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 실무를 맡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루브리컨츠 지분 50% 미만이다. 경영권이 포함되지 않은 소수 지분 거래다. 투자자들은 향후 기업공개(IPO) 방식으로 자금 회수를 추진할 전망이다. 2009년 설립된 SK루브리컨츠는 기유와 윤활유를 제조·판매한다. 매각 측은 회사가 프리미엄 기유(Group Ⅲ) 시장 세계 1위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점유율만 40%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SK루브리컨츠의 매출액은 3조3725억원, 영업이익은 2939억원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300억원 수준이다. 매각 측은 지분 전량 기준 3조원 중반대 몸값을 희망하고 있다. 지분 49% 기준 최소 2조원 규모의 거래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원호섭 기자 /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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