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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소형준, 2020 KBO 신인상 영예
입력 2020-11-30 14:51  | 수정 2020-12-07 15:03

소형준(19·kt wiz)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2020년 한국프로야구 최우수 신인으로 선정됐습니다.

소형준은 오늘(3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KBO 사무국은 정규리그 종료 다음 날인 11월 1일 하루 동안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 112명을 대상으로 MVP와 신인상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소형준은 최대 560점을 얻을 수 있는 '점수제 투표'에서 511점을 얻어 185점을 얻은 홍창기(LG 트윈스), 76점을 받은 송명기(NC 다이노스)를 여유 있게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소형준은 무대에 올라 "프로에서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선발투수 기회를 주신 이강철 감독님과 코치진, 트레이너, 전력분석팀, 선배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성적을 보면 이견이 없을 정도입니다.

유신고 시절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소형준은 프로야구 첫해인 2020년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렸습니다.

소형준은 프로 데뷔전인 5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5이닝 5피안타 2실점)과 두 번째 경기인 5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6⅓이닝 9피안타 5실점 2자책)에서 연거푸 승리하며 양일환(1983년 삼성), 김진우(2002년 KIA 타이거즈), 류현진(2006년 한화 이글스)에 이어 통산 4번째 데뷔전 포함 2연속 선발승을 기록했습니다.

9월 12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6⅓이닝 6피안타 2실점)에서 고졸 신인 중 역대 9번째로 시즌 10승을 채웠고, 올해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은 13승을 올리며 정규시즌을 마쳤습니다.

소형준은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 트로피를 거머쥐며 상금 300만 원을 받았습니다.

2015년 KBO리그 1군 무대에 합류한 '막내 구단' kt는 2018년 강백호에 이어 구단 두 번째 신인왕을 배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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