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 수익률이 평균 16.29%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말 누적 수익률(14.73%) 대비 1.5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3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출시 3개월이 넘은 206개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평균 누적수익률이 16.29%로 집계됐다. 집계 대상에는 증권사 15곳에서 낸 128개, 은행 10곳에서 낸 78개 MP가 포함됐다.
대상 MP 총 206개 중 약 95%에 해당하는 195개의 MP가 5%를 초과하는 누적수익률을 거뒀으며 전체 MP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각 MP중에서는 지난 2016년 3월 출시된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76.55%로 전체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메리츠증권이 24.91%로 1위에 올랐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이 28.24%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고위험(21.99%), 중위험(14.12%), 저위험(9.34%), 초저위험(7.05%)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ISA는 한 계좌로 예·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어 '만능 통장'이라 불린다. 일임형 ISA는 가입자가 직접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신탁형 ISA과 달리 금융회사가 모델포트폴리오(MP)를 구성하고 운용하는 상품이다. 지난 2016년 3월부터 증권사와 은행에서 이 같은 일임형 ISA 개설이 허용된 바 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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