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황정민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는 12월 1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연출 최규식, 극본 김정민, 제작 키이스트·JTBC 스튜디오)는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 한준혁(황정민 분)과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기자 이지수(임윤아 분)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립니다. 황정민, 임윤아를 비롯해 손병호, 김원해, 박호산, 이승준, 유선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허쉬'로 8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황정민에게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타임 레전드'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그 이름 세 글자만으로도 기다림의 이유는 충분합니다.
올여름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감각적인 액션과 디테일한 감정선으로 처절한 암살자 인남을 뇌리에 각인시켰고, '곡성'에서는 신들린 연기로 무당 일광이라는 독보적 캐릭터를 탄생시켰습니다. 악역의 틀을 깼다고 평가받는 '신세계'도 많은 이들이 인생 영화로 손꼽는 명작입니다.
황정민을 쌍천만 배우 반열에 오르게 한 '베테랑'의 행동파 형사 서도철, '국제시장'의 덕수도 빼놓을 수 없는 '인생캐'입니다. 이처럼 황정민은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인물, 잔혹한 악인부터 순박한 서민의 얼굴까지, 온갖 군상들을 자신만의 색으로 녹여내며 인생 캐릭터들을 완성해 왔습니다.
이에 황정민이 선택한 '허쉬'의 한준혁은 어떤 인물일지 그의 또 다른 변신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준혁은 과거 열정 충만한 베테랑 기자였지만 이제는 관심보다 무관심으로, 똘기보다 취기로 버티는 '고인물' 기자입니다. 황정민은 "한준혁은 겉으로 센 척하지만, 굉장히 나약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나약함을 이겨내고, 무언가 해답을 얻어내려는 강한 의지, 건강한 생각을 지녔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제목 낚시의 달인'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만 남은 그 역시, 마음 한구석엔 죄책감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자신 스스로를 '기레기'라고 칭하지만, 올바른 기자 정신을 가진 정직한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그가 풀어낼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