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대선 시작, 결과 안갯속
입력 2009-06-12 10:11  | 수정 2009-06-12 13:09
【 앵커멘트 】
이란 대통령선거가 오늘(12일) 시작됩니다.
보수와 개혁의 팽팽한 접전으로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재선을 노리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녹색 바람'의 주인공 무사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핵개발 주권과 부의 재분배를 강조하며 반미 보수 지지자를 결집한 아마디네자드,

▶ 인터뷰 : 아마디네자드 / 대선 후보
- "무사비 측에서 우리가 거짓말을 한다고 하는데, 핵기술 개발이 거짓입니까? 우주항공기술 발전이 허구입니까?"

이에 맞서 친서방 개혁파인 무사비는 핵개발의 투명성과 서방과 관계 개선을 앞세웁니다.

▶ 인터뷰 : 무사비 / 대선 후보
- "사람들이 더 즐겁고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방심하지 말고 이 상승세를 투표장까지 가져가야 합니다."

애초 아마디네자드의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사비 신드롬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이란 국경을 넘어 중동 정치의 지형 변화를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지난 7일 치러진 레바논 총선에서는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무너졌습니다.

최근 오바마가 이슬람을 방문해 화해의 손짓을 내민 바 있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투표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12일) 자정쯤 종료되지만, 투표율이 저조하면 연장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대선후보 간 첫 TV토론과 상징 색 도입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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