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의 월급' 연말정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 연말정산을 하기보다는 환급액을 미리 알아보고, 연초 계획했던 소비계획을 점검해볼 수 있는 연말정산 필수 앱을 활용한다면 보다 특별한 연말정산을 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세청 '연말정산 미리 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년도 금액으로 채워진 공제 항목을 올해 사용액으로 수정해 연말정산 세액을 미리 계산할 수 있다. 홈택스에 접속하면 카드, 현금, 전통시장, 대중교통 이용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10월부터 12월까지의 사용 예상액과 총급여액까지 입력하면 최저 사용 금액 및 결제 수단별 공제율 등을 고려해 계산된 소득공제 예상액과 세액 변동분까지 확인 가능하다. 회원가입 후 ID/PW나 공인인증서로 접속해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볼 수 있다.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서도 신용카드 소득공제 예상 환급액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앱에서 평소 이용하던 금융 서비스를 연동하면 자동으로 분석해 알려준다.
특히 핀테크 서비스는 환급액 수준을 분석해 어떤 방법을 이용하면 최대 환급액을 받을 수 있는지 알려줘 유용하다.예를 들어 신용카드 비중이 높은 고객에게 '신용카드 대신 현금과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7만 원 더 돌려받을 수 있어요'와 같은 식이다. 즉, 매일 예상 환급액을 보면서 더 똑똑하게 소비하면서 관리할 수 있다.
올해 받은 연말정산 환급액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소비를 줄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습관 앱의 힘을 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닷 해빗'은 습관을 달성할 때마다 점을 채워가는 방식으로 한눈에 성과를 보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다이어트, 영어 공부하기, 매일 1만원씩 저금하기 등 원하는 계획을 도전의 이름으로 지목해 테마를 만들고 포부를 작성하면 점이라는 직관적인 매개체를 통해 습관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목표 달성율까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스스로 체크하기 좋고, 연말에 점검하면서 돌아오는 신년에 더 나은 계획을 만들기에도 유용하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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