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0회를 맞은 '삼성생명 미술대회' 시상식이 지난 29일 처음으로 '온택트'로 개최됐다.
삼성생명 유튜브 채널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은 회화 부문 본선 참가자와 캐릭터·웹툰 부문 참가자 등 300여명이 동시에 접속,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은 수상자가 호명될 때마다 박수가 쏟아지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최고의 영예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구정환 학생(서울예술고 2학년)이 차지했다. 구정환 학생의 작품 '일상'은 대담한 구도와 독특한 컬러, 섬세한 기법으로 표현력과 상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정환 학생은 "누구는 등굣길, 누군가에겐 출근길인 버스 안에서의 일상적인 느낌과 그 안에서 곳곳이 보이는 디지털 세계를 멀지만 굉장히 가깝다는 주제로 표현해 봤다"며 "즐거운 상상이 큰 상으로 돌아왔다.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중등부 대상은 정은채 학생(대구 동평중 2학년)이, 초등부 고학년(4~6학년)과 저학년(1~3학년) 대상은 강지민 학생(화성 금곡초 4학년)과 김현준 학생(서울 영동초 1학년)이 각각 차지했다.
1981년 '전국사생실기대회'로 시작된 삼성생명 미술대회는 40년에 걸쳐 국내 최고 권위의 미술 대회로 자리잡았다. 올해까지 누적 참가자만 548만명에 이른다. 올해는 40주년을 맞아 일반 회화 부문뿐만 아니라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웹툰 부문을 신설하는 변화도 줬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