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인플레 경고…투자 전략은?
입력 2009-06-12 09:17  | 수정 2009-06-12 10:06
【 앵커멘트 】
세계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해 많은 돈이 풀리면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어떤 투자 전략이 필요한지, 이권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는데도 인플레이션 경고등에는 하나둘씩 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유가가 빠르게 오르는데다 국고채 금리도 급등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정문석 / 한화증권 연구위원
-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그렇게 많이 풀린 유동성이 결국에는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지 않으냐 하는 우려들이 최근에 많이 대두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기가 별로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오르게 되면 물가가 오르게 되는 거죠."

인플레이션이 오게 되면 현금의 가치는 떨어지고 부동산과 원자재 등 실물 자산의 가치가 오르게 됩니다.

따라서 현금 비중을 줄이고,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투자의 첫 번째 원칙입니다.

▶ 인터뷰 : 배성진 / 현대증권 연구원
- "부동산 같은 경우는 직접 투자하기 힘드니까 부동산 관련 펀드, 실물 같은 경우에도 실물을 직접 살 수 없으니까 실물에 투자할 수 있는 원자재 펀드가 가장 큰 대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의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 인터뷰 : 김미혜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물가상승이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환경이 조성되면 상품에 이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건물·토지 등 보유 부동산 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이면서 실적이 안정적인 기업일수록 향후 주가 흐름이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평가된 자산주로는 동양고속과 화승인더스트리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채권의 이자와 원금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지급하는 물가연동채권도 인플레이션을 비켜가는 투자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물가가 하락하면 원금을 손실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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