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베이스전자는 미국 전기차 제조 기업 카누 홀딩스(Canoo Holindgs)와 약 270억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카누는 현대기아차와 전기차 플랫폼 공동 개발 중인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다. 계약 품목은 멀티펑션 스위치(Multifunction Switch)와 SRC(Steering Roll Connector)로 이번 계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3.8%에 달한다. 기간은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모베이스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전기차 관련 3번째 수주를 이어갔다. 앞서 2월 삼성 SDI와 약 196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BMM(Battery Management Module) 계약을 성사한데 이어 4월 SK이노베이션과 약 118억원 규모의 ESS용 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배터리제어시스템) 수주를 발판으로 전기차용 BMS 시장진입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해 올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8억원, 당기순손실은 11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고객사의 신차출시 효과돠 전자부품 탑재율 가속화 등 전방시장 성장의 직접적 수혜에 따른 4분기부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모베이스전자 관계자는"타 협력사들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친환경 전기차로 변모하는 시장 환경에 따른 매출감소를 우려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BMS에 이어 카누의 멀티펑션 스위치와 SRC 공급은 앞으로 전기차 부문에서도 차별화된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