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 ‘집사부일체’ 이동국, 팬들과 아버지 영상편지에 ‘울컥’
입력 2020-11-29 19: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손세현 객원기자]
이동국이 자신을 그리워하는 팬들과 아버지의 영상편지에 울컥했다.
11월 2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지난주에 이어 이동국 사부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최근 은퇴 후 인생 후반전에 돌입한 이동국에게 제2의 직업으로 축구 해설위원을 권유했다. 이에 이동국은 현역 시절 본인의 경기 영상으로 해설 위원에 도전했다.
이동국은 본인 위주의 '편애 중계'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단점이 없는 선수다. 이동국 선수가 11명이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후 이동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 중계에 나섰다. 이동국은 "만약 제가 넣었다면 2:2로 비기면서 연장전에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골을 못넣어)한국으로 귀국을 하는데 '짐을 싸야 되나' '이민을 가야 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축구 지도자에 도전한 이동국의 '1호 제자'로서 본격적으로 축구를 배우게 됐다. 이어 축구선수 출신 현영민 해설위원, 박동혁 감독이 '집사부일체'에 출격했다. 은퇴식까지 함께했던 이동국의 절친들이 출격한 것. 두 사람은 멤버들에게 축구 꿀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이동국은 현영민을 소개하며 "영민이도 2002년 월드컵 멤버다"고 소개했다. 이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영민은 "스로인 국내 기록을 가지고 있다"며 히딩크가 자신을 스로인 때문에 선택했음을 어필했다.
현영민은 "제가 2002년 월드컵 멤버였는데, 전 그냥 앉아만 있었다. 정말 뛰고 싶었는데, 스로인도 못 했다. 벤치에서 그냥 선배들이 잘하면 박수 치고, 이기면 같이 기뻐하고 그랬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발보다 정확한 스로인이 공격 전술을 다양하게 할 수 있음을 설명하며 현영민을 칭찬했다. 이에 현영민은 2002년 월드컵 당시 벤치에만 머물러야 했던 한을 담아 스로인에 도전했다.
현역 시절 스로인으로 40m를 기록했다던 현영민은 30m를 넘어 이동국이 들고 있는 통에 골인시키기까지 하며 '인간 투석기'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날 이승기는 "저희 라이온 킹(이동국)의 후반전을 응원하기 위한 메시지가 서프라이즈로 준비됐다. 이건 아마 모르셨을 것"이라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동국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모습이 담겼다. 팬들은 "은퇴 발표 났던 날은 정말 슬픈 날이었던 것 같다. 지금도 울컥한다. 그날 너무 슬펐다. 또 어색할 것 같다. 부상을 당해도 관중석에 항상 계셨는데, 이제 그 모습을 못 본다는 게 아쉽다. 저한텐 청춘과도 같은 선수였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어 후배 선수들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먼저 김보경은 "형 자리에서 메시지를 남기니 기분이 이상하다. 오랜 시간 멋진 모습 보여주시던 선배가 은퇴하신다는 게 아쉬웠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말했고, 홍정호는 "함께하면서 영광이었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성윤 역시 "이동국 같은 레전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이동국과 10년간 함께한 최철순은 "처음과 끝을 함께해서 기뻤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