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싱가포르서 확진됐었던 산모의 아이, 코로나19 항체 갖고 태어나
입력 2020-11-29 17:44  | 수정 2020-12-06 18:03

싱가포르에서 임신 초기에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받았던 산모의 아기가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태어났다고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셀린 응챈(31)은 임신 10주째인 지난 3월 코로나19에 걸리는 바람에 2주 반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지난 7일 둘째 아이인 올드린을 낳았습니다.

출산 후 올드린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응챈은 "소아과 의사가 나의 코로나19 항체는 사라졌는데 올드린은 항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담당 의사는 내가 임신 중에 코로나19 항체를 아이에게 옮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엄마로부터 아이에게 전이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단서를 제공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가 임신 중 또는 분만 과정에 태아나 아이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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