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코로나 19 지역감염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창원 '단란주점발' 지역감염이 계속 늘고 있다.
경남도는 29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5시 이후 확진자가 20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감염이 19명, 해외 입국 1명이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13명, 김해시 3명, 진주시 2명, 양산시 1명, 거창군 1명이다. 이중 창원 '아라리 단란주점'과 관련해 9명이 확진돼 가장 많았다.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37명으로 늘었다.
또 앞서 확진된 경남 593번 환자의 자녀가 감염됐다. 창원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이 학생은 지난주 금요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확진자가 근무해 전날 폐쇄된 창원 '힘찬병원'에서도 정형외과 외래 진료실 방문자 97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에 연수를 다녀온 진주 이통장 연수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 확진돼 이와 관련한 확진자는 64명으로 늘었다. 해당 병원은 지난 17일 호흡기내과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후 지난 25일 입원한 경남 58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아 코호트 격리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614명(입원 235, 퇴원 378, 사망 1)으로 늘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확진 사례 중 사우나, 식당, 주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된 경우가 47명에 달한다"며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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