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오리건주의 한 밍크 농장에서도 사육하는 밍크들 사이에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발병했다고 CNN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리건주 농업국(ODA)은 한 밍크 농장에서 채취한 밍크 10마리의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 10건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해당 밍크 농장에는 격리 조치가 내려지고 어떤 동물이나 동물로 만든 제품도 농장 밖으로 반출할 수 없게 됐다.
또 이 농장 일꾼들 사이에서도 여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농장주와 다른 직원들에게는 자가격리를 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오리건주 농업국에 따르면 올해 밍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네덜란드와 덴마크,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 등 모두 7개 나라다.
미국에서도 유타·위스콘신·오리건주 등 3개 주의 밍크에서 코로나19가 발병했다. 유타주의 경우 밍크 8000여마리가 코로나19에 희생됐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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